코카콜라, 모든 패키지 레드로 통일..왜?

입력 2017-09-04 18:00  



(김보라 생활경제부 기자) 코카콜라가 전 제품의 패키지를 빨간색으로 통일한다. 코카콜라는 4일 “검정색으로 상징되던 ‘코카콜라 제로’를 포함해 전 제품의 포장을 대표색인 빨간색으로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새로운 수장이 된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책임자(CEO)의 첫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달부터 출시되는 코카콜라 제로 캔은 빨간색 바탕 속 콜라병 색을 검정으로 했다. 캔 윗부분에는 검정색 띠로 ‘제로 슈가’라는 표기를 했다. 코카콜라 제로의 페트병 제품은 뚜껑의 색이 검정색이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배우 박보검을 내세운 새 광고도 선보인다.

코카콜라가 이처럼 전 제품 패키지를 통일한 건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서다. 콜라가 비만과 당뇨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미국 유럽 등에서 ‘설탕세’를 도입하는 등 위기를 겪으면서 코카콜라의 글로벌 매출은 감소세다. 올 들어 1200명의 인원 감축 계획도 내놨다.

코카콜라는 지난 5월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제임스 퀸시를 최고경영자(CEO)로 맞았다 . 그는 “코카콜라는 131년 역사를 가진 회사고, 그 동안 우리가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여야 한다는 데만 치중해 변화의 시기에 적절히 변화하지 못했다”면서 도전을 거듭하자는 사내 캠페인 ‘뉴 코크 신드롬’을 펼치고 있다. 그는 “설탕없는 제품의 인식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리지널 콜라 맛과 같은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다. 기존의 ‘코크 제로’를 퇴출하고 ‘코카콜라 제로 슈가’를 대체 상품이자 핵심 전략 상품으로 내놓은 것. 전혀 다른 레시피를 사용한 동시에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디자인도 기존 콜라의 대표색인 레드로 바꿨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무설탕 제품인 다이어트코크는 매출이 역성장하고 있고, 코크 제로 역시 사실상 정체 상태”라며 “코크 제로가 무설탕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했던 점을 보완해 코카콜라 제로 슈가를 내놨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제로 슈가는 무설탕 음료이면서 오리지널 코카콜라 맛에 좀 더 가깝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아세설팜 포태시움 등을 쓰면서 오리지널 콜라 맛을 강조했다. (끝) /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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